나는 어느 날, 거짓을 가장 좋아하는 자들은 아마도 진실을 파헤쳐야 할 명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패한 권력과 결탁 내지는 그들의 비위를 맞추면서 자신의 추악한 욕망을 좇는 인간들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것을 좀 더 명확히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분명 기자 혹은 언론인들이 거짓을 가장 좋아하고 즐겨 사용할 것 같은데, 왜 그래야 하는가, 하는,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그런데 오늘 인터넷 기사를 읽다가 뇌리를 강타하는 답글 하나.
명료하다. 진실을 알고 있는 자가 부패한 권력과 운명을 함께 할 때 취할 수 있는 행동은 거짓을 나불거리는 것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2011년 현재 한국의 대부분의 언론, CJD(조중동)/연합/KBS/SBS/MBC/YTN 등등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거짓을 말하는지를 설명해 준다. 즉, 부패한 권력의 치부가 되는 '진실'을 왜곡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거짓을 말할 수 있을 뿐이다. 1
내가 장담하는데, 오늘과 같은 한국 사회의 총체적 문제는 언론으로부터 기인한다. 잘못된 것을 인지하여 지적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이 망가진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망가질 수밖에 없으며, 한국에서 그와 같은 기능을 해야 하는 첫 번째 담당자인 언론은 이미 하수구에 버려진 썩어버린 생선 뼈보다도 더럽고 추악하다. 그런 놈들이 힘은 또 있지, 하여튼, 한국은 언론이 바로 서지 않는 이상 절대 제대로 된 사회가 될 수 없다.
- 한가인 피부보다 매끄러운 대뇌의 소유자들은, 불리한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 역시 거짓이라는 것을 모르지.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으로도 현재의 정권은 이미 정상적인 민주국가의 정권이라 하기 힘들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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