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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전산, 그 외

맥북 프로 레티나의 해상도 확인 (13인치)

by adnoctum 2014. 1. 27.




   맥북 프로 레티나의 해상도가 시각적으로 얼마나 차이가 나게 해 주는지 살펴 본다. 다음은 그 결과. 



일반 맥북 프로 13인치. 

해상도: 1280 x 800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해상도: 2560 x 1600





VAIO Z 13인치

해상도: 1600 x 900



   모두 동일 환경에서 촬영되었으며, 맥북은 터미널 유틸리티를 이용해 서버에 접속한 후 찍었고, VAIO 는 putty 로 서버에 접속해서 top 을 실행시킨 화면을 찍은 것이다. 보면 차이가... 좀 많이 난다. 



쓰고 있는 VAIO 자체가 워낙 고해상도라 이건 괜찮을 줄 알았는데, ㅋㅋ, 레티나에 비하면 정말 차이가 심하게 나는군... 해상도가 이렇게 큰 차이를 나타낼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다행이다,ㅋ. 



(2014.02.06.01.59 에 추가)

음... 역시나, 별 영양가 없이 적어 놓으면서 유입이 생기는 것을 걱정했는데, 그렇구만... 그래서 내용을 좀 더 보충한다. 





위는 작업하고자 정리한 시골 집의 책상 - 실제로 지금 연구실에선 모니터 5개 사용하고 있다... 일이 좀 복잡한지라... 여튼, 각설하고, 사진 상의 가장 오른쪽이 맥북 프로 13인치, 그 바로 왼쪽이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이다. 지금 나한테 프로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진은 없어서 위 사진만으로 얘기를 하자면, 그냥 보기에도 레티나가 더 작다. 무게는 가볍긴 한데 크기에서 오는 무게감이 워낙 가벼운 느낌인지라 실제로 들어 보면 생각보단 묵직하다. 두께도 프로보다 얇음은 당연하다. 


맥용 MS 오피스 제품, 특히 엑셀의 경우 바로 이틀 전에 레티나 용으로 업데이트 되었다, :) 그 전까지는 글자 가장자리가 다 흐릿하게 보였는데 어제(4일 저녁) 업데이트를 하니 선명하다. 다른 건 다 그런데로 맥용이든 리눅스용이든 쓰겠는데 엑셀은 내가 워낙 단축키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건 못 바꾸겠어, ㅋㅋㅋ. (니가 지금 뭘 하는지 알고 하는 거야? 란 말을 듣는다, 엑셀 작업을 하고 있으면, 워낙 빠르게 키보드로만 해서, ㅋㅋㅋ)


베터리는 그냥 두면 오래 가긴 하는데 영화같은 것을 틀어 놓으면 빨리 닳기는 한다. 베터리 표시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 가면 남은 시간과 어떤 프로그램이 베터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나온다, 아래처럼. 




음... 약간 멀리서 찍으니 모니터를 iPhone 으로 찍어도 올망졸망한 것이 생기지 않는구나. 그리고 시스템 활성 모니터(Activity Monitor)를 실행시키면 아래처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현재로서 레티나의 가장 큰 단점이라 한다면 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꽤 있다는 것인데, 전술했듯, 맥용 MS-오피스는 지원을 하고, 포토샵은 지원을 안 하고, matlab 은 지원을 한다. pdf 같은 경우 뷰어가 많으니 별로 문제는 안된다. 


성능은 주관적이긴 한데 뭔가 빡쎈 작업을 할 때 느껴지는 약간의 지연이 있다. 그런데 이건 내가 워낙 고사양 노트북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 일이 일인지라 항상 노트북은 그 당시 최고 사양 바로 아래 것을 샀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 보자면 이번 레티나가 가장 저렴하게 구입한 거다, ㅋ. 여하튼 일반인이 영화 보고 문서 작업 하고 인터넷 할 거라면 그리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 난 사용은 안 하지만, 패럴랠즈나 virtualbox 등으로 윈도우즈를 같이 쓰는 경우는 아마 많은 성능 저하를 느낄 것이다. 원채 힘겨운 작업이라, 그건... 


소음이 상당히 적은 것도 좋은 점이다. 지금 쓰는 sony vaio 는 워낙 오래되기도 해서 팬 돌아가는 소리가 장난이 아닌데, 이건 확실히 거의 소리가 나지 않는다. 전원을 연결하는 부분은 자력이 좀 세서 뗴어 내려면 약간의 힘이 들어가야 하고, 딱 맞는 그 느낌이 예전 맥북 프로에 비해 약간 덜 해서 요 부분은 조금 그런데 뭐 이건 중요한 건 아니니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존 맥북 프로에는 컴퓨터 전원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베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게 옆면에 버튼이 있어서 누르면 베터리 잔량만큼 불빛이 들어 오는 것이 있었는데 레티나엔 그게 없다. 이건 충분히 넣어도 되지 않았나 싶다, 의외로 요긴한 기능이라. 


전원 버튼이 delete 키 바로 위에 키보드의 키로 들어 와 있는데, 이것을 누르면 sleep 상태로 들어 간다. 이 키가 눌렸을 때 할 동작을 지정해 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설정에 잘 안 보인다. 실수로 누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 어차피 에어를 사려다 소음이 심하다 해서 레티나로 바꾼 것인만큼 성능은 큰 고려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에, ㅋ. 뭐, 그렇다고 성능이 많이 낮은 것도 아니니까. 



(2014.03.03.21.58 에 추가)

  맥, 혹은 맥북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을 좀 더 추가해 본다. 약 한 달 정도 사용했는데, 괜찮다. OS 자체도 괜찮고, 맥북이라는 하드웨어 자체도 괜찮다. 


   우선 OS, 즉, 맥(Mavericks). 예전에도 느낀 거지만 맥의 경우 무엇이 편리한지 말하려고 하면 막상 무엇이 편리한지 말하기 애매한데, 그래서 이번에는 그 점을 좀 신경써서 관찰했다. 우선 자체 메일 프로그램. 난 보통 구글의 G 메일을 주로 사용해서 웹브라우저에서 메일 확인을 하는데 - 학교 메일도 여기로 보낸다 - 애플 계정을 구글 계정이랑 연동시켜 놓아서 맥의 자체 메일 프로그램으로도 볼 수 있다. 별 것 없는데, OS에 연동된 프로그램이다보니 웹브라우저처럼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확인해야 하는 것보단 접근성이 좀 좋은 듯 싶다. 윈도우즈에서 계산기를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firebird 같은 것을 쓰긴 했었는데, 편리하긴 하나 하나의 프로그램이란 느낌, 그리고 좀 무겁단 느낌이 항상 있었지. 메일이 왔을 때 알람이 나오는 모습은 작은 팝업 창이 떠서 알려 주는데, 이게 트레이에 아이콘이 박혀 있는 것보단 좀 깔끔하다. 난 트레이에 온갖 아이콘들이 있는 것을 좀 싫어하는데, 이 곳에 아이콘이 없으면서도 알림이 잠깐 팝업으로 나오는 것은 개인적인 성향과 잘 맞는다. 



위처럼 가상 데스크탑이 여러 개 있어서 경우에 따라 바탕화면을 옮겨 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


   데스크탑이 여러 개인 것도 좋다. 물론 윈도우즈에도 이렇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긴 한데, 자주 에러가 나지, >.<"" 우분투 같은 것을 사용하다 보면 항상 윈도우즈에서도 이게 되었으면 좋겠다, 한 개 이렇게 데스크탑이 여러 개 있는 것인데, 맥에선 OS 레벨에서 이것을 지원해 줘서 좋다. 그리고, 핵심적으로, 탐색기의 tab-browsing. 






위처럼 각각의 경로에 대한 파일 목록을 탭으로 열 수가 있다. 탐색기를 매우 많이 열어 놓게 되는 나로선 이 기능이 매우 필요한데, 윈도우즈에선 이게 아직도, 여전히 안되고 있다. 물론 이런 기능을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역시나 그 프로그램도 오류가 자주 나지... 터미널 접속의 경우, putty 도 tab-browsing 이 안된다. Xmanager 같은 상용 프로그램은 탭 브라우징이 되긴 하는데, 상용...(이것도 정품을 사용하는데, 비싸다...). putty 에서 tab-browsing이 되게 해 주는 프로그램 역시 있긴 하다, 그런데 역시나 오류가 자주 난다. 그런데 맥에 있는 터미널은 tab-browsing이 된다. 여하튼, 탐색기와 터미널이 탭 브라우징이 된다는 것 역시 편리하다. 


   물론 위에 말한 것들은 대부분 우분투나 다른 리눅스 계열에선 되던 거다. 그래서 그것을 노트북에서도 사용하고 싶었던 것이고, 그래서 윈도우즈가 불편하다고 느낀 것이지. 그리고 리눅스를 보통의 랩탑에 설치해서 사용하다 보면, 좀 느리다. 하여튼 리눅스도 X 띄워 놓으면 무겁다 - 그래서 서버는 항상 X를 안 띄워 놓고 쓴다. 맥은 다행이 OS와 하드웨어를 한 곳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아주 가볍다. 


   뭐, 트랙패드에 의해 창/프로그램 전환, 가상 데스크탑 전환 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편리하다. 이건 트랙패드의 기능인가..., 여튼, 이 점도 편리하다. Mac용 MS-Excel의 경우 단축키가 윈도우즈랑 약간 달라서 이것은 좀 불편하다. 사파리의 경우 Reading List, 이거 은근 좋다. 보아야 할 웹페이지를 여기 저장해 놓았다가 나중에 볼 수 있어서. 




   다음은 맥북 프로 레티나, 이 자체, 즉 하드웨어적인 면. 해상도는 더이상 말할 나위가 없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도 이 해상도를 지원 못 하던데, ㅋㅋ, 그림 파일의 dpi 를 높여야 하는 건가, 여하튼, 해상도에 의한 시인성 증가는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베터리, 확실히 오래 간다. 집에 가서 보통 서너시간 코딩을 하긴 하는데, 그 사이에 별로 전원 연결을 하는 적이 없다. 그만큼 오래 간다. 물론 이 점은 코딩을 하면 터미널을 전체 화면으로 해 놓고 하는데, 배경이 검은색이라 전력이 많이 안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 무게는, 묵직한데, 이 정도 성능이니 만족. SSD이다 보니 CPU 가 좀 부족하긴 해도 왠간한 프로그램 실행시키면서 아직 버겁다고 느끼진 않았다. 물론 요즘엔 맥북으로 빡쎈 일을 안 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VAIO 로 일할 땐 CPU 사용율이 올라 가면서 팬이 도는 소리가 상당히 커지는 일도 맥북에선 괜찮다. 팬소음, 이건 좀 신기하다. 거의 안 들린다. 무슨 일을 하든 거의 안 들린다. 신기할 정도이다. 전원 포트는, 언제나 그렇듯, 자석이 있어서 연결이 매우 쉬워서 편리하고, 떼어 낼 때는 잡아 당기면 잘 안 되고 밑으로 살짝 밀면 간단히 되니 아주 편리하다. 


   유선랜 포트나 RGB-out 이 없는 것이 흠이긴 하다. 그런데 나의 경우 왠간한 것은 안되면 쉽게 잊고 그 대안을 당연한듯이 사용하는지라 그냥저냥 쓰고 있다. 교내에선 거의 무선랜에 연결해 사용하고, 밖에선 iPhone 으로 personal hot-spot 을 해서 연결해 사용하고, RGB-out 은 아직까진 사용할 일이 없긴 했다, 있던 경우는 그냥 VAIO를 사용했었고. CD를 사용할 수 없긴 한데, 요즘엔 왠만해선 사용 안 하니 이것 역시 그리 큰 불편은 없다. RGB-out 같은 경우 HDMI로 할 수 있으면 되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모니터나 tv 에 사용하는 것에는 불편함이 없다. 





구매 및 사용 후기를 따로 적으려 했는데, 어차피 레티나가 주이고 그 결과는 위와 같으니 여기에 간단히 적는다, ㅋ. 성능으로 따지자면 기존에 있던 맥북 프로가 훨씬 좋다, ㅋ, 워낙 사양을 높게 잡아 놔서. 이번에 맥북을 산 이유는 외부에서 일이 좀 많아질 것 같으니 그 때 쓰자, 였고, 그러면 서버 접속만 되면 된다, 였기에 처음엔 air 를 생각하고 있었다. 어차피 지금 VAIO 처럼 데스크탑 용도로 쓸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서버 접속만 되면 air 든 뭐든 상관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하루에 10시간 이상 모니터를 보는 입장에서 레티나는 끌리는 항목이었다. 뭔가... 확연한 차이를 직접 느끼기 전이었지만 레티나를 살까말까 고민하다 보니, air 는 성능 면에서 좀 떨어지는데 빡쎈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는다 해도 어느 정도 성능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air 대신 레티나로 결정, ㅋ. CPU 도 뭐도 대부분 그대로이고 SDD 만 좀 늘렸다. 기존 맥북 프로에는 matlab 이라던가 그런 프로그램들을 설치해서 사용했는데 이번 레티나에는 설치는 해도 잘 사용은 안 할 듯, 원래 서버 접속 용으로만 생각하고 샀으니까. 그래도 python 의 간단한 코딩 정도는 돌릴 수 있겠다 싶어 air 보단 레티나를 선택, ㅋ. 


지금 있는 VAIO Z는 괴물같은 녀석이라 데스크탑 대용으로 써 왔다 - 이런 성능에 이런 무게..., 이건 정말 소니가 대단한 거다. 그런데 이놈이 가끔씩 꺼지기 시작했고, ㅋㅋ, 배터리가 오래 가지 않고, 그러다보니 서버 접속용의 다른 컴퓨터를 서서히 알아 보던 중. 뭐, 다른 사람이 쓸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지 않는 이상 내가 윈도우즈를 쓸 이유는 딱히 없으니 - 지금까지 윈도우즈를 쓴 거의 유일한 이유이기도 하고 - 가끔은 둘 다 들고 다니겠지만 이제 대부분은 레티나를 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부트캠프나 패럴랠즈를 쓸 일도 없겠지, ㅋㅋ. 내가 가상 OS를 쓰는 이유는 윈도우즈에서 리눅스를 쓰려고 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