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_생각98 당신은 고유한가? 2009-08-11 21:53 나는 오랜동안, 우월함이나 열등함에 대한 가정 없이 주장을 했을 때 그 주장이 우월함 또는 열등함에 대한 이야기를 내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당황했었다. 그 원인을 나도 딱히 몰라서 언젠가부터는 그런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았는데, 오늘에서야 왜 그러한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게 되었다. 나와, 내 이야기를 듣는 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나는 어떠한 차이에 대해 그것을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우월함/열등함"에 대한 판단이 필요치 않은 반면, 내 이야기를 듣는 이에게 그 주장은 "다양성"이 배제된 채 다가가기 때문에 열등함 -- 우월함 이라는 수직선 상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성이 배제되었다는 것은 곳 '고유함'의 상실을 의미한다는 것으로까지.. 2010. 8. 8. 생각이 갇힌다는 것 2009-09-01 22:56 나는, 항상, 내 생각이 어떠한 일정한 한계 내에서 돌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느낀다. 다음은 내 바탕화면이다. 자리는 이것보단 조금 지저분한데, 그래도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있다. 간결함. 단순함. 명료함. 디자인도 주로 그러한 것을 선호한다. 그런데, 이런 나의 성향은 결국 minimalism 에 속한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다. minimalism이 추구하는, 본질 또는 핵심 그 자체만을 건드리고 부수적인 것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관점. 정확히 내 관점과 일치한다. 내 성향이 minimalism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것은, 나의 행동 패턴/성향은 이미 범주화된 어떤 것에 포함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나는 그 범주화를 해 놓은 사람들이 만들어 .. 2010. 8. 8. 보편성에 입각해서 2009-09-24 01:14 희안한 일이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때는, 자신의 취향을 옹호하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그러한 이들은, 꼭같은 논리로 남의 취향을 존중해 줄만도 한데 그런 사람에 대해서는 괴상한 놈이라 손가락질 하곤 하지. 한 예로, 어느 글에선가, 흔히 로리타로 알려진 어린 여자아이에게 성적 매력을 느껴 그것에 대해 블로그에 이러쿵저러쿵 쓰는 것에 대해 '취향'이란 이유로 별문제 아니라고 하던 어떤 이. 이런 이들에게는, 많은 나라에서 어린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하는 것은 금기시되며 실정법으로도 금지하고 있다, 는 것은 단지,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예에 해당할 뿐이다. 나는 이런 이들이 어떻게 그 무엇에 대해 '잘못되었다'라며 다른 이를 비.. 2010. 8. 8. 기술이 인간의 개방성을 증가시키는가 2009-10-16 14:48 그 옛날에 비하면 소통의 방법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은 보다 많은 교류를 낳고, 이것으로 인해 인간의 발달, 즉 '개방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쉬울 것이란 기대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여 소통이 아무리 쉽게 될 수 있다 하더라도 한 인간이 개방성을 갖는 것은 지극히 심리적이고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 왜 그런가. 그것은,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소통의 가능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한 인간이 폐쇄적 성격, 즉 자신의 의견에 맞지 않는 것은 모조리 거부하는 성격을 갖고 있다면, 그는 자신과 같은 의견을 갖는 사람들하고만 아주 잘 소통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점점 더 급격하게 꼴통이 되어갈 뿐이다... 2010. 8. 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