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화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인간이 외계인과 같은 존재의 애완 동물로 살아가는 영화가 있었다. 사람들은 기꺼이 그 생활을 받아들이지. 나에게, 신념에 갇힌 사람들, 권력에 갇힌 사람들, 사고에 갇힌 사람들, 그들은 그것의 '애완동물'로 보인다. 그리고, 인식하지 못하지, 자신의 비루함을.
만약,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보다 발전된 가치관에 의하면 매우 비이상적인 것이어서 누군가가 나에게 그것을 알려 준다면, 과연 나는 그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예를 들면, 여자에 대한 차별이 당연시 되었던 조선 어느 시대에 누군가가 여자들에게 '남녀차별'에 관해 이야기 했더라면 과연 여자들이 그 가치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었을까? 남편은 하늘, 이 당연한 가치관이 존재하는데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현재의 처지가 사실은 매우 비극적인 것이고, 그것의 개선을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더라도, 그러한 비극적 처지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그들은 어쩌면 행복할지도 모른다. 노예에게 해방을 선사한 주인에게, "주인님 없이 제가 어찌 살아 갑니까? ㅜ.ㅜ"
현직 대통령 형인, 현직 국회의원이, 자신의 동생이 대통령이 되었는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제대로 돌아갈 것 같느냐는 말을 '할 수' 있는 나라. 이 정권은 배부른 돼지를 약속했을 뿐이다.
나는 한국인들의 '불행'을 바란다.
원본 작성일 : 2009-05-26 22:40
미몹 백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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