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_비분류/과학_잡다10 진화에 대한 오해 2007-09-14 18:02 진화의 가속도는 0이 아니다. 처음에는 좀 더디게 진화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어느 순간부터는 그 속도가 매우 빨라지게 된다. 사람들이 진화론을 오해하는 예 중 흔한 것이,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더라도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나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 것은 주로 진화의 "가속도"를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동네의 어느 구석에 보면 쓰레기가 엄청 많이 쌓인 곳이 보인다. 그런 곳은 초기에는 우연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일단 누군가가 그 곳에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별로 거리낌없이 그 곳에 쓰레기를 '추가'하게 된다. 이런 일이 계속 진행되다 보면, 어느 순간 쓰레기 더미가 높이 쌓이게 되는데, 애초에 사람들끼리.. 2010. 6. 2. 다시 생각하는 머피의 법칙 2006-12-19 20:10 * 매표소에서는 내가 선 줄이 아닌 줄이 항상 더 빨리 사람이 줄어 든다. ==> 만약 다섯 줄이라면, 내가 선 줄이 가장 빨리 줄어들 가능성은 1/5이고, 내가 서지 않은 줄이 빨리 줄어들 가능성은 4/5이기 때문이다. 결국 두 줄 이상이면, 이 법칙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잘못 걸린 전화는 꼭 받는다. ==> 상대방이 받지 않았다면 잘못 걸었던 것 자체를 몰랐을 것이다. 물론, 요즘에는 통화 기록으로 나중에 알 수도 있지만... * 코를 심하게 고는 쪽이 먼저 잠든다. ==> 코를 심하게 골지 않는 사람이 먼저 잠들었다면, 상대방이 코를 심하게 고는지조차 모른다. 결국 위의 명제는 코를 심하게 고는 쪽이 먼저 잠들어야만 성립한다. 이제부터는 대부분 기억으로 설.. 2010. 5. 26. 예쁜 사람치곤 똑똑하군? 1. 예쁜 사람 치곤 똑똑한데? 2. 똑똑한 사람치곤 예쁜데? 둘 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한 것일까? 엊 그제 TV를 보는데 CSI Miami 에서 bullet girl 이 납치를 당한 후 시체에서 흔적을 없애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까 범인이 저 두 말 중 하나를 했다. 지금 그가 어떤 말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여하튼, 그 대화를 들었을 때, 과연 그가 한 말이 의미있는 것인지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bullet girl. 아니, 그 전에, 과연 저 두 말이 다른 것이기나 할까? 똑똑한 사람 수와 예쁜 사람의 수가 같지 않다면 위의 언급은 다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만 약 예쁜 사람이 똑똑한 사람보다 많다면, 예쁘며 똑똑할 확률은 똑똑하며 예쁠 확률보다 작게 되고, 따라서 "예쁜 사람치.. 2010. 1. 4. 오늘 생일인 사람은 몇 명? 滿나이로 하면 '나이'와 '생일'이 연관되는데, 내가 사는 시골 동네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아저씨들이 이야기를 하다가 우스개로 "나보다 생일 빠른 사람 있음 나와봐" 4x107 / 400 = 105 즉, 어느 날을 잡더라도 그 날이 생일인 사람은 대략 10만명 정도 된다는 얘기. 그러니까, 설날이든 크리스마스든 그 날이 생일인 사람이 몇 만 명은 된다는 말. 물론 이것은 한국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 그런 것이고, 그런 사람이 내 주위에 있을 확률은 적겠지. 또한 많이 알려진 얘기를 하나 더 하자면, 50명이 모였을 때 생일이 같은 사람이 적어도 두 사람이 있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97%이다. 25명만 모여도 생일이 같은 사람이 있을 확률은 56%가 넘어 간다. 사람 수에 따른, 적어도 두 명.. 2010. 1. 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