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나 거위 등의 새털은 물에 젖지 않는다. 직접 만져 보면 조금 매끄럽기는 한데 다소 신기한 일이다. 조류의 털에서는 기름 성분이 계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깃털은 물에 젖지 않는다는 내용을 어느 책에선가 본 기억이 난다, 일반생물학 책이었는지 유전학 책이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고래의 뇌에는 상당 부분을 지방질이 차지를 하고 있어서 지방의 양을 변화시킴으로 해서 심해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은 생화학 책(Lehninger 3판이었을 듯, 노란 표지)에서 보았다. Whale, fat head, 뭐 이런 제목이었다. 지방은 beta-oxidation 을 통해서 분해가 되는데, chain 길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여하튼TCA 를 꽤나 여러 번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원으로는 참 적절해 보인다 (지방 분해는 아까 그 생화학 책 17 장이었지, 아마...). 난 체지방이 거의 없는데, 아마도 그래서 지구력이 없을지도, ㅋ. 겉으로 보아선 여자들(homo sapiens에서)이 더 말라 있어도 실제로 체지방은 상대적으로 높기 마련인데, 이것은 아이를 낳아야 하는 생물학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이런 체지방률 때문에 여자들이 추위를 덜 타는지도 모르겠다. 표피 근처를 흐르는 혈액의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는 체온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손발이 저릴 뿐만 아니라 추운 곳에 가면 더 쉽게 손이나 발이 시려워 진다. 심해지면 Raynaud 신드롬이라고 하는데, 젊은 여자들에게서 더 자주 보인다고 한다. 그렇긴 해도 이런 일은 국소적 사건(local event)으로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여자들이 추위에 더 강한듯. 살이 더 잘 찌는 것도 좀 더 잘 생존하기 위함인가? ㅋ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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