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을 하기 전에는 비록 의구심이 들고 선뜻 내키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단 결정을 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왜냐 하면, 그것이 곧 결정이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정을 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면 아예 그러한 결정을 할 필요조차 없다.
나는 무조건 낙관하는 성격도 아니고, 사태를 될 수 있으면 객관적으로 판단하려 하기 때문에 매사에 다소 소극적인 것처럼 얘기하곤 한다. 다시 말해, 말하는 것만 놓고 보면 내가 그 일에 딱히 열의를 갖고 있는 것처럼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은 대책없이 사태를 좋게만 보려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이지 소극적 태도 때문은 아니다. 그리고, 비록 결정을 하기 전에는 그렇게 다소 부정적으로 비춰지게 행동했다 하더라도 일단 결정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일단 결정을 한 번 했다면 그 때부터는 안 될 것 같은 이유들은 이제 단순히 거쳐야 하는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OOO인데, 과연 될까?", 가 아니라, "OOO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로 질문이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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