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상으로는 내일, 예비논문심사(proposal)을 한다. 까임준비완료. 아직 발표 자료를 손보는 중에 있고, 심지어 데이터 몇 개는 만들어야 한다. 간단한 거니까, 뭐. 나 때 까지만 해도 proposal 과 defense 사이의 기간이 매우 짧아도 가능했기에, 연구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된 상태에서 일사천리로 하려다 보니 proposal 자체도 많이 늦어졌다. 실험이 없어서 계속 민망(?)해 했는데,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이해를 받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지난 금요일 랩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미리 해 봤는데 폭풍까임을 당하고(ㅋㅋㅋ) 내용이 많이 바뀌었다. 또 다른 랩 아이들 앞에서도 발표를 했는데, 그 곳에서 들은 조언으로 인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확 바꾸었다. 일단, 나는 어려운 것을 어렵게, 쉬운 것도 다소 어렵게 말하는 희안한 능력을 갖고 있는지라 최대한 쉽게 얘기하기 위하여 노력을 했다. 항상 개념적인 내용을 갖고 곧바로 실제적인 것에 적용하기 때문에 좀 어렵고, 또한 수학이나 통계를 너무 많이 사용하고 그 분야에서 나온 개념들을 별다른 설명 없이 곧바로 사용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어려워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알아 듣지 못하는 사람들 잘못이라고 생각하곤 했었는데, 좀 더 생각을 해보니, 어차피 이해시켜야 할 사람은 나이기에 내가 그들이 알아듣기 어렵지 않게 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상관계수를 이용할 때 나는 causality 냐 accompanied 냐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사람들은 일단 correlation 자체의 개념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기에, 왜냐 하면 생물학에선 주로 많고 적음을 볼 뿐 상관을 보는 경우는, 특히 실험일 경우 별로 없기에. 있다고 해도 '같이 움직인다' 라고 하지 상관계수라는 수치를 이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 뭐, 어쨌든 그렇다.
그건 그거고, 조금 전에 나눈 대화. ㅋㅋㅋ, 쥐를 갖고 하는 실험이 많다 보니 랩에서는 이런 일도 있다. 저것에 관련한 것은 의사 자격증이 있는 학생들이 주로 담당을 한다. 가끔 실사가 나오기도 한다, 금고에 잘 보관하고 일지를 잘 작성하고 있는지, 뭐, 그런 것들. 여하튼, 나는 생물학 실험실에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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