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노을과풍경45 해 넘어간 저 곳 어제도 저녁이 조금 늦었다. 부랴부랴 실험 끝내고 막 저녁을 먹으려 하니 벌써 어느 덧 7시를 향해 간다. 오랜만에 고깃집에 갔다. 자주 가는 곳이었는데, 요 근래에는 좀체 나가지 않고 학교 안에서 식사를 해결했기 때문에. 신나게 고기를 먹고 밥도 한 공기 먹으니, 벌써부터 배가 불러 온다. 좀체 포만감을 싫어하는 나이지만, 딱 이 정도 포만감은 그래도 봐줄만 하다. 계산을 끝내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집어 들고 밖을 나서니 어느 덧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했다. 잠깐 주차장에 아무렇게나 서고, 앉아 담배를 피우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다, 마지막 담뱃불을 저 멀리 튕겨 버리고 차를 타고 학교로 돌아 오기 위해 도로로 나섰다. 저녁이 되면 능선이 더욱 뚜렷해 진다. 특히나 해가 진 서쪽 하늘의 능선은 아주 명확한.. 2008. 7. 10. 이전 1 ···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