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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관련/연구_생각

연구의 한계와 가치의 분리

by adnoctum 2011. 6. 20.


   모든 연구는 한계를 지닌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모든 연구가 무가치하지는 않다(Not all researches are useless)는 것에서 자명하다.

   연구는 한계를 지닌다. 편향(bias) 문제, scale (resolution) 문제. 또한, 만약 모델에 관한 것일 때는 그 모델이 구명하고자 하는 범위 밖의 현상에 대해서는 무의미하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연구 그 자체에 대한 무의미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을 인정함과 동시에, 그러한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얻어낼 수 있는 결론, 그것이 관건이다. 물론 한계를 지닌 연구로부터 도출된 결론은 근본적으로 완벽할 수 없고, 따라서 '근사approximation'일 수밖에 없지만, 우리는 아예 없는 것보다는 조금은 어설프더라도 뭔가 있는 것을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원래 연구란 불완전함에서 시작해서 그 위에 차근차근 내용이 더 덧붙여지는 것이며, 거의 모든 이론들이 그런 식으로 발전한다. 곧, 연구란 결국 기존 연구 위에 무엇인가가 더해지는 것인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기존의 불완전했던 연구 내용을 조금씩 발전시키는 내용이 차차 덧붙여지는 식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연구에 대하여, 그 한계를 어느 정도 명확히 지적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지, 모든 연구가 가질 수밖에 없는 일정한 한계 자체를 이유로 연구를 하지 않아서는 안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