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론보다 중요한 것

2007-03-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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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고학년들은, 이제 전공에 대해서는 많이 알았다는 착각을 하지 말고,
석사생들은, 자신이 아는 것은 사실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에 너무 실망하지 말자.


Research. REsearch.

자신이 생각한 것이 새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우선 검색을 해보자. 몇 십 년 전에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나올 것이다.

우선 글을 쓰기 전에, 나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고, 성격상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한다.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 내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존에 나와 있는 이론들을 숙지하는 것이다. 수십명이 몇 년간 쌓아 놓은 결과물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우선 그 결과물을 이해하는 것 자체도 힘이 들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그것은 할만한 일이고, 해야만 하는 일이다.

아이디어는, 아는 것이 많을 때 가능하다. 아이디어는 우선 가능한 것인지 검증을 거쳐야 하는데, 그 때 기존에 나와 있는 지식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PS. 이 생각은, 서울대 화학과에서 석사를 마친 학부 동기에 의해 촉발되었다. 그곳은 기존 이론을 매우 중시하는 분위기여서, 그 친구는 기존 이론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