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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_생각

개 한마리와 떠돌다

by adnoctum 2014. 12. 17.




   객사를 한다 해도 자유로움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감수하겠다, 정도까지는 아닐지라도 자유란 내게 언제나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보수와 진보 중 한 쪽을 택할 때 나는 진보에 가까운 듯이 보일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미 나뉘어져 있는 그러한 기준이나, 그러한 기준에 의해 구분된 성향의 모범적 성향/모습 따위는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보수고 진보고 그러한 것은 내게 별 의미는 없다. 단지 내가 의아한 것은, 소위 보수라 일컬어지는 집단의 주장 중에는 모순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 모순은 별개로 친다 해도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보수적 성향'이 그들에게서 발견되는 경우 역시 거의 없긴 하다. 그들은 단지 자신들의 주장에 정당성을 실어 주기 위하여 그때그때 자신들에게 편리한 주장을 아무렇게나 취사선택할 뿐 아무런 일관성이 없다. 어제는 A 가 옳다 하다 오늘은 A 가 옳다 하는 사람은 사회의 불순분자라고 주장한다. 극적인 예는 결론적으로 결국 성매매를 적극 지지하던 보수 신문(무려 조중동)이나, 테러를 지지하는 이들이 되겠다.


   이제 더이상 이런 것에 환멸을 느끼기에 더이상의 관심조차 끊어 버린다. 내 편은 아무도 없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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