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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여행/런던(2008)-학회

둘째 날 genome centre 도착

by adnoctum 2010. 7. 19.


2008년 3월 26일 수요일 - 둘째 날 genome centre 도착


20083 26일 수요일 오후 736(한국 시간 3 27일 목요일 새벽 4 36)


  첫 번째 날의 첫 번째 세션이 끝나고 저녁을 먹고 왔다. 지 난 번 미팅보다 참석자는 적은 것으로 느껴지는데, 그것이 첫 째 날이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참가자 자체가 적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첫 번째 세션은 software에 관련된 것으로, 1)enzyme reaction kinetic constant에 대한 DB, 2)COPASI의 달라진 점에 대한 것, 3) BioPax에 관한 것, 4)현미경으 로 찍은 영상을 처리/분석하기 위한 open project에 관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5번째 강사는 러시아에서 온 사람이었는데 알아 듣기 힘든 영어 발음과 피곤 때문에 결국 잠이 들고 말았다. 인 상적이었던 것은 현재 말초혈관의 혈액 흐름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면서 파일 포멧을 내가 따로 작성하면서 기존과 같이 정해진 field에 정해진 size만 큼 데이터를 넣는 방식보다는 XML을 이용하는 것이 확장성이 높고 이용하기 편리할 것이란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 프로젝트에서도 XML-based이며 그림 파일은 TIFF 형식을 이용한다고 한다. 역시나,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낀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SOM을 생물학에 적용한 것에 대한 plenary lecture가 있었다. 그런데 중간에 졸기 시작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예전부터 self-organized는 다소 생물학과 거리가 먼, 주 로 화학이나 물리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한 흥미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School-behavior도 그와 비슷하여, 생물학에서도 그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그것 자체는 생물학과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리 흥미롭지는 않다.



도착 첫째 날 저녁을 먹은 곳. 음식점 이름은 기억이 안 난다. 난 여기서 양고기였나, 하여튼 그거와 감자가 있는 것을 먹었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씻고 아침을 호텔에서 먹은 후 학회장까지 어떻게 가는지 인터넷으로 확인을 하였다. 호텔의 로비에 있는 한 방에서 무선 인터넷이 사용 가능하였기에 그곳에서 메일 확인을 하고, 네이트온을 켜서 랩에 아무 일이 없는지 랩사람과 얘기를 나눈 후 곧바로 축구장으로 향하였다.  Earls court 역에서 Fulham broadway로 간 후 Chelsea middlesbrow의 경기 표를 샀다. 지하철을 타고 곧바로 호텔로 온 후 짐을 챙긴 후 check-out을 하고 Liverpool street 역으로 향하였다. district line을 탈 경우 earl's court에서 여태껏 우리가 탔던 것과는 반대로 가는 것을 아무 것이나 타도 괜찮다는 것을 알았기에 우선 1,2 platform으로 가서 아무 차나 타고 갔다. Paddington역에 서는 공항에서 오는 기차가 서기에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측, Notting Hill gate 역에서 내려 circle line으로 갈아 타고 무사히 Liverpool Street 역까지 왔다. 우선 Audley End 까지 의 기차 표를 끊고 밥을 먹기 위해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다.



  점심은 간단한 fast-food 형식으로 먹을 것으로 결정한 상태. 몇 군데 둘러본 후 적당한 곳으로 들어갔다. 준성과 각자 맘에 드는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에 좀 앉아있으려니 아랍계로 보이는 여자 종업원이 음식을 갖고 온다. 준성이 것이 먼저 나왔는데, 꽤나 맛있어 보인다. 한 조각 떼어 먹어 보았는데, 생 각과 다르지 않았다. 좀 있다 내 것이 나왔다. 토 스트 안에 무엇을 넣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가 시킨 음식은 비슷한 것 같았다. 지금은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메뉴. 녹색의 풀잎같은 것이 들어 있는 매우 짠 치즈와 베이컨, 닭고기가 섞인, 토스트로 감싸인 메뉴. chicken escald였나... 먹고 나와 역 앞에 앉아 내 가방 속에 있는 생수를 꺼내 마시고 담배를 한 대 피우고 기차 역으로 들어가 어느 곳에서 기다려야 하는지 확인을 하기 시작했다. 12 58분에 출발해 1 56분인가에 Audley End에 도착하는 열차였다. 전광판을 보니 5 platform으로 가면 될 것 같아 12 48분 쯤에 역 안으로 들어 갔는데, 그 순간에는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이 기차가 맞는지 틀리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쭈뼛하고 어정쩡하게 서 있다 내가 기차 안으로 들어가서 머리를 짧게 깎은, 흰머리의 할머니에게 이 기차가 Audley End까지 가는 게 맞느냐고 물어 보니, 맞다고 한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졸며, 밖을 보며 하다 Audley End까지 와서 내렸다.



식당이 있던 건물. 원래의 용도는 잘 모르겠다. 위 사진의 벤치는 이 식당의 후문으로 나오면 있다. 한 번은 후문으로 나와서 담배좀 피고 들어가려는데, 밖에서는 안 열리는 문인 것을 알고 좀 당황해 하고 있었더니 한 사람이 와서 열어 줬다.


   무척이나 한적하고 작은 시골마을이었다. 어떻게 가든지 가장 마지막은 택시를 타라는 것으로 되어 있었기에 택시 옆에 조금 서성이고 있자 곧바로 한 아저씨(할아버지?)가 오시더니 택시를 탈 거냐고 묻는다. 그 렇다는 대답에 아저씨는 트렁크를 열었고, 우리가 트렁크를 싣자 곧바로 출발하였다. 왼쪽의 운전석과 차선의 상하행선이 한국과 반대여서 무척이나 어색했다. 밖으로 펼쳐지는, 시골 마을의 풍경을 보고 있자니 어느 새 학회장까지 와 있었다. 우리 말로 치자면 '이 두 신사분이 컨퍼런스 센터까지 간답니다.'라고 운전기사 아저씨가 수위 아저씨에게 말을 건네자 genome centre의 정문에 있는 자동차 막이가 올라갔고, 다시 택시는 좁은 길을 이리저리 돌아 가기 시작했다. 가다 왼쪽으로 EMBL-EBI란 표지판이 보였다. 왠지 가슴이 조금 뛰었다. 박박사 생각도 좀 나고. 금새 conference centre로 와서 우리는 등록증과 이름표, 그 이외의 이것저것을 받아 들고 우리의 숙소로 향했다.



숙소. 머리 맡의 Nature. 오래된 것이었다. 내가 화면의 오른쪽, 그러니까 창가 쪽을 이용했다. 집에 전화를 안해서, 혹시 여기 있는 전화로 국제 전화가 되나, 옆에 있는 안내서를 읽고 해보니 되었다. 연결이 되서 내가 더 깜짝 놀랬다. 그냥 해보는 셈 치고 해 본 것이었는데 ㅋㅋ



   숙소 는 지난 번 cold spring harbour cabin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축에 속했다. 짐정리를 하기에도 좀 빠듯하게 첫 번째 세션이 3 10분에 시작하기에 우리는 서둘러 다시 강연장으로 향했다. 강연장을 여직원에게 물어 찾아가니 이미 사람들이 꽤 많이 와 있었고, 첫 번쨰 세션의 좌장이 몇 가지 공지사항을 말하고 있었다. 곧이어 첫 번째 세션이 시작하였다.







2008년에 추가.

   사실 일정이 조금 혼동된다. 첫째 날을 기록해 놓지 않아서 그런 듯. 또한 기록해 놓은 날짜가 영국 시간인지 한국 시간인지도 잘 기억이 안 난다. 하여튼 영국 도착해서 호텔에서 1박하고, 다음 날 바로 genome centre로 가서 강연을 들었던 것 같다. 강연을 듣고, 저녁 시간에 돌아다니면서 꽤 많은 풍경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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