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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_생각

낙관적 염세주의에 부쳐

by adnoctum 2004. 12. 10.

  트랙백 내용 -  인생은 정말이지 보잘것 없다.
 
 
  나뭇잎은 결국 떨어져 썩고 만다. 그러나, 나뭇잎은 떨어지기 위해 존재하는가?
  순환 과정을 하는 체계는, 마지막 결과만을 위해 그 전과정이 존재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삶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저 나뭇잎처럼 우리도 결국 땅으로 들어가 다 썩어 다시
  모든 만물 속에 자신의 물질을 나누어주는(그리고 우리 자신도 그렇게 만들어 졌고)
  운명일지라도, 인생이 '죽음'을 위해 존재하는가?
 
  허영과 사랑 등의 유치한 감정들이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힘이라 해서,
  그것들을 멀리해야 하는가? 무조건적으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균형을 잘 맞추면 되는 것이다.
 
 
  '몸은 악한 것을 좋아한다.'-우파니샤드.

 
 
 
   ps. 혹시나, 내가 '이성'만을 중시하는 사람인가? 전혀. 난 고등학생때인 9년전부터
   귀차니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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